Minah Seo_뉴턴의 빛, 맥스웰의 빛, 그리고 지금의 빛이 울리는 삼중주_PDF
Young-Jun Lee <기계비평>_과학감에 대하여_PDF
작품 <감각의 요소>는 '우리는 감각을 통해 느낀 감정으로, 찰나의 순간을 기억에 담는다'는 의미를 품은 시리즈 형태의 작업이다. 이번 AVS 프로젝트에서 제작된 것은 여섯 번째 버전으로, 작품의 기본적인 형식은 키네틱 아트(kinetic art)와 라이팅 아트(lighting art)의 교집합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ver.6에서는 RGBW 스팟 광원을 투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가시광선 영역 밖의 빛인 테라헤르츠(terahertz, THz)가 좁은 틈을 통과할 때 보이는 파동을 시각화하여 작품에 맵핑한다.
<감각의 요소 ver.6>에서는 조각적 오브젝트에 이 파동 데이터를 투영함으로써 공간 상의 '장의 분포'를 더욱 확장시키고자 한다. 공간 상의 '장의 분포'는 모든 힘의 근원이며, 그 힘은 공간을 척도로 하는 인체의 감각을 확장시킨다. 빛은 객관화된 도구이자 주관적인 경험의 대상으로, 작품이 설치된 공간은 관객의 존재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더불어 빛은 공간을 밝히는 에너지의 장이기도 하다. 공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의 분포'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은 경계없이 연결된 파동의 흐름 안에서 작품을 사유할 수 있다. ver.1에서 ver.5에 이르는 이전의 작품들에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플랫한 형태로 구현되었다면, 이번 ver.6에서 이것은 좀 더 유기적인 위상을 갖는 '뫼비우스의 띠' 형태를 취한다. 이를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은 '경계없이 연결된 시각적 흐름'을 작품의 형태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SCIENTIST _ 서민아
서민아 박사는 초고속 레이저를 이용한 광학 및 테라헤르츠 분광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나노과학을 접목하여 기존의 광학 한계를 극복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광학 소자를 개발하여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센서 플랫폼을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다양한 파장 영역의 광학 기술을 이용하여 그림의 안료 성분이나 밑 그림을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예술 작품을 분석하는 주제로도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SCIENTIST'S ESSAY
테라헤르츠 분광은 폭 넓은 파장의 광원을 이용하여 수많은 분자들 고유의 진동모드와 매칭될 수 있다. 메타물질 등을 이용하여 특정 파장의 빛을 국소적으로 강하게 만들면 다양한 생화학 물질을 극미량에서도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테라헤르츠 빛은 전기장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가시광선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전자기파의 방향 성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좁은 틈을 가진 구조물을 통과하는 빛이 어떤 모양으로 회절 및 굴절되어 분포하는지 알 수 있고, 교과서에서 수식으로만 표현되던 맥스웰 방정식을 공간상에 시각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테라헤르츠 전자기파 분포를 직접적으로 관찰하여 맥스웰이 수식적으로 표현한 전기장의 분포, 공간상에서 회전하는 전기장에 의해 유도된 자기장의 분포와 에너지의 흐름까지, 방향 성분을 가진 완벽한 정보로 가시화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COLLABORATER _ 문규철
'사운드 자체는 중립적이며 또한 무용하지 않은 소리는 없다'는 믿음으로 작품을 만드는 문규철은 특정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사운드가 존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관찰하는 과정, 그리고 이어 발생하는 몰입과 확산되는 과정을 통해 동시대의 담론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것을 작업의 주요 목표로 삼는다. 이번 <감각의 요소 ver.6>에서 사운드와 영상에 참여했다.
The work <Element of the Sense> is a series of works whose theme is 'we capture brief moments in our memories with the emotions we are having from our senses.' This AVS project produced the sixth version, and the primary form of the work was composed of the intersection of kinetic art and lighting art. The ver.6 went further from projecting the RGBW spot light source. The artist projected a wave onto the artwork, which is the light from the outside of the visible area generated when terahertz (THz) passes through a narrow gap. In <Element of Sense ver.6>, we intend to further expand the 'field distribution' in space by projecting this wave data onto a sculptural object. The 'distribution of the field' in the area is the source of all forces, and that force expands the human body's sense of space as a measure. Light is an objectified tool and subject of subjective experience, and the atmosphere where the work is installed entirely depends on the audience's existence. In addition, light is also a field of energy that illuminates a space. Space forms an ever-changing 'distribution of fields' and makes the viewer contemplate the flow of waves connected without boundaries. In previous works from ver.1 to ver.5, this series of processes were implemented flatly, but in this ver.6, it turned into a 'Mobius strip' with a more organic form where the audience can find the 'visual flow connected without boundaries.
SCIENTIST _ Minah Seo
Dr. Minah Seo is researching optics and terahertz spectroscopy using ultrafast lasers, overcoming existing optical limitations by grafting nanoscience, and developing various optical devices to develop a sensor platform that can be used in the bio-medical field. Research is in progress. In addition, the research is expanding to the subject of analyzing artworks using science and technology, with the technology to analyze the pigment components of the picture or the drawing by using optical technology of various wavelength ranges.
SCIENTIST'S ESSAY
Terahertz spectroscopy can be matched with the intrinsic vibration mode of numerous molecules using a light source of a wide wavelength. By locally strong light of a specific wavelength using metamaterials, it is possible to create a sensor that can measure various biochemicals even in trace amounts. In particular, this terahertz light is a technology that can directly measure the electric field, and it enables us to know the direction component of electromagnetic waves that cannot be confirmed with visible light. Through this, it is possible to know the shape of the diffracted, refracted, and distributed light passing through the structure with narrow gaps, and it has become possible to visualize Maxwell's equations, which were only expressed as formulas in textbooks in space. By directly observing the distribution of terahertz electromagnetic waves, it becomes possible to visualize the distribution of the electric field expressed mathematically by Maxwell, the distribution of the magnetic field induced by the electric field rotating in space, and the flow of energy as complete information with direction components.
COLLABORATOR _ Gyuchul Moon
Gyucheol Moon, who creates works with the belief that 'sound itself is neutral and there is no sound that is not useless,' creates a system in which sound exists based on a specific algorithm, observes it, and then follows the process of immersion and diffusion. The main goal of the work is to expand the awareness of the contemporary discourse through In this <Element of Sense ver.6>, I participated in sound and video.
-Kinetic Art
-DC motor, CNC Aluminium parts, SLA 3D printing parts, 24prisms, Bearings
-80 x 80 x 80cm
Minah Seo_뉴턴의 빛, 맥스웰의 빛, 그리고 지금의 빛이 울리는 삼중주_PDF
Young-Jun Lee <기계비평>_과학감에 대하여_PDF
작품 <감각의 요소>는 '우리는 감각을 통해 느낀 감정으로, 찰나의 순간을 기억에 담는다'는 의미를 품은 시리즈 형태의 작업이다. 이번 AVS 프로젝트에서 제작된 것은 여섯 번째 버전으로, 작품의 기본적인 형식은 키네틱 아트(kinetic art)와 라이팅 아트(lighting art)의 교집합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ver.6에서는 RGBW 스팟 광원을 투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가시광선 영역 밖의 빛인 테라헤르츠(terahertz, THz)가 좁은 틈을 통과할 때 보이는 파동을 시각화하여 작품에 맵핑한다.
<감각의 요소 ver.6>에서는 조각적 오브젝트에 이 파동 데이터를 투영함으로써 공간 상의 '장의 분포'를 더욱 확장시키고자 한다. 공간 상의 '장의 분포'는 모든 힘의 근원이며, 그 힘은 공간을 척도로 하는 인체의 감각을 확장시킨다. 빛은 객관화된 도구이자 주관적인 경험의 대상으로, 작품이 설치된 공간은 관객의 존재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더불어 빛은 공간을 밝히는 에너지의 장이기도 하다. 공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의 분포'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은 경계없이 연결된 파동의 흐름 안에서 작품을 사유할 수 있다. ver.1에서 ver.5에 이르는 이전의 작품들에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플랫한 형태로 구현되었다면, 이번 ver.6에서 이것은 좀 더 유기적인 위상을 갖는 '뫼비우스의 띠' 형태를 취한다. 이를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은 '경계없이 연결된 시각적 흐름'을 작품의 형태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된다.
SCIENTIST _ 서민아
서민아 박사는 초고속 레이저를 이용한 광학 및 테라헤르츠 분광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나노과학을 접목하여 기존의 광학 한계를 극복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광학 소자를 개발하여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센서 플랫폼을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다양한 파장 영역의 광학 기술을 이용하여 그림의 안료 성분이나 밑 그림을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예술 작품을 분석하는 주제로도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SCIENTIST'S ESSAY
테라헤르츠 분광은 폭 넓은 파장의 광원을 이용하여 수많은 분자들 고유의 진동모드와 매칭될 수 있다. 메타물질 등을 이용하여 특정 파장의 빛을 국소적으로 강하게 만들면 다양한 생화학 물질을 극미량에서도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테라헤르츠 빛은 전기장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가시광선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전자기파의 방향 성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좁은 틈을 가진 구조물을 통과하는 빛이 어떤 모양으로 회절 및 굴절되어 분포하는지 알 수 있고, 교과서에서 수식으로만 표현되던 맥스웰 방정식을 공간상에 시각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테라헤르츠 전자기파 분포를 직접적으로 관찰하여 맥스웰이 수식적으로 표현한 전기장의 분포, 공간상에서 회전하는 전기장에 의해 유도된 자기장의 분포와 에너지의 흐름까지, 방향 성분을 가진 완벽한 정보로 가시화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COLLABORATER _ 문규철
'사운드 자체는 중립적이며 또한 무용하지 않은 소리는 없다'는 믿음으로 작품을 만드는 문규철은 특정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사운드가 존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관찰하는 과정, 그리고 이어 발생하는 몰입과 확산되는 과정을 통해 동시대의 담론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것을 작업의 주요 목표로 삼는다. 이번 <감각의 요소 ver.6>에서 사운드와 영상에 참여했다.
The work <Element of the Sense> is a series of works whose theme is 'we capture brief moments in our memories with the emotions we are having from our senses.' This AVS project produced the sixth version, and the primary form of the work was composed of the intersection of kinetic art and lighting art. The ver.6 went further from projecting the RGBW spot light source. The artist projected a wave onto the artwork, which is the light from the outside of the visible area generated when terahertz (THz) passes through a narrow gap. In <Element of Sense ver.6>, we intend to further expand the 'field distribution' in space by projecting this wave data onto a sculptural object. The 'distribution of the field' in the area is the source of all forces, and that force expands the human body's sense of space as a measure. Light is an objectified tool and subject of subjective experience, and the atmosphere where the work is installed entirely depends on the audience's existence. In addition, light is also a field of energy that illuminates a space. Space forms an ever-changing 'distribution of fields' and makes the viewer contemplate the flow of waves connected without boundaries. In previous works from ver.1 to ver.5, this series of processes were implemented flatly, but in this ver.6, it turned into a 'Mobius strip' with a more organic form where the audience can find the 'visual flow connected without boundaries.
SCIENTIST _ Minah Seo
Dr. Minah Seo is researching optics and terahertz spectroscopy using ultrafast lasers, overcoming existing optical limitations by grafting nanoscience, and developing various optical devices to develop a sensor platform that can be used in the bio-medical field. Research is in progress. In addition, the research is expanding to the subject of analyzing artworks using science and technology, with the technology to analyze the pigment components of the picture or the drawing by using optical technology of various wavelength ranges.
SCIENTIST'S ESSAY
Terahertz spectroscopy can be matched with the intrinsic vibration mode of numerous molecules using a light source of a wide wavelength. By locally strong light of a specific wavelength using metamaterials, it is possible to create a sensor that can measure various biochemicals even in trace amounts. In particular, this terahertz light is a technology that can directly measure the electric field, and it enables us to know the direction component of electromagnetic waves that cannot be confirmed with visible light. Through this, it is possible to know the shape of the diffracted, refracted, and distributed light passing through the structure with narrow gaps, and it has become possible to visualize Maxwell's equations, which were only expressed as formulas in textbooks in space. By directly observing the distribution of terahertz electromagnetic waves, it becomes possible to visualize the distribution of the electric field expressed mathematically by Maxwell, the distribution of the magnetic field induced by the electric field rotating in space, and the flow of energy as complete information with direction components.
COLLABORATOR _ Gyuchul Moon
Gyucheol Moon, who creates works with the belief that 'sound itself is neutral and there is no sound that is not useless,' creates a system in which sound exists based on a specific algorithm, observes it, and then follows the process of immersion and diffusion. The main goal of the work is to expand the awareness of the contemporary discourse through In this <Element of Sense ver.6>, I participated in sound and video.
-Kinetic Art
-DC motor, CNC Aluminium parts, SLA 3D printing parts, 24prisms, Bearings
-80 x 80 x 80cm